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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 아이의 건강한 미디어 사용 가이드

by 리틀포엠즈1 2025. 2. 20.

아이에게 적절한 미디어 사용 습관을 길러주는 법

 

스마트폰과 태블릿, TV, 게임기 등이 일상이 된 요즘, 아이들이 디지털 기기와 미디어를 접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하지만 무분별한 사용은 집중력 저하, 수면 부족, 감정 조절 문제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부모는 어떻게 아이가 건강한 미디어 사용 습관을 형성하도록 도울 수 있을까요?

오늘 글에서는 적절한 미디어 사용습관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해볼게요.

 

디지털 시대, 아이의 건강한 미디어 사용 가이드
디지털 시대, 아이의 건강한 미디어 사용 가이드

1) 미디어 사용 원칙을 정하고 일관되게 실천하기

 

아이에게 ‘얼마나’, ‘어떻게’ 미디어를 사용할 것인지 명확한 원칙을 정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하루 사용 시간을 정해놓고 이를 지키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2세 이하 유아의 경우 디지털 기기 사용을 금지하고, 2~5세 아이들에게는 하루 1시간 이하로 제한할 것을 권장합니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점진적으로 시간을 늘릴 수 있지만, 무제한 사용은 절대 금물입니다.

부모가 원칙을 일관되게 유지하면 아이도 자연스럽게 규칙을 받아들이고 올바른 습관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부모가 상황에 따라 원칙을 어기면 아이는 스스로 조절하는 능력을 키우기 어려워집니다.

2) 사용 목적과 콘텐츠의 질을 따져보기

 

미디어 사용 시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떤 콘텐츠를 소비하는가’입니다. 무분별한 동영상 시청이나 자극적인 게임보다는 교육적이고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콘텐츠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모가 먼저 아이에게 적절한 콘텐츠를 추천해 주고, 사용 후에는 아이와 함께 대화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예를 들어, 교육용 영상이나 창의력을 키워주는 앱을 사용한 후 “어떤 점이 재미있었어?”, “배운 것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게 뭐야?” 같은 질문을 던지면 아이가 콘텐츠를 능동적으로 받아들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아이의 뇌 발달과 감정을 고려한 미디어 사용법

 

미디어 사용은 아이의 뇌 발달과 감정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영유아기와 학령기 초반에는 뇌가 급격하게 발달하는 시기로, 이때의 환경이 아이의 사고력, 집중력, 감정 조절 능력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1) 수면과 신체 활동을 우선순위에 두기

 

미디어 사용이 아이의 수면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많습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나오는 푸른빛(블루라이트)은 멜라토닌 생성을 억제해 수면의 질을 낮추고, 깊은 잠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기 전 최소 1시간 전에는 디지털 기기 사용을 중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신체 활동은 아이의 전반적인 건강뿐만 아니라 인지 능력 발달에도 필수적입니다. 아이가 하루 종일 실내에서 스마트폰을 보며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야외에서 뛰어놀며 몸을 움직이는 시간이 충분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부모가 함께 신체 활동을 즐기거나, 미디어 사용을 보상으로 활용하는 등의 전략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2) 감정 조절 능력을 키우는 미디어 활용법

 

미디어 사용이 아이의 감정 상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자극적인 콘텐츠를 반복적으로 접하면 감정 기복이 심해질 수 있고, 특히 공격적인 게임이나 영상을 자주 보면 현실에서도 공격적인 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아이가 미디어에서 접하는 감정을 부모가 함께 조율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슬픈 장면을 본 후 “왜 주인공이 그렇게 느꼈을까?”라고 묻거나, 화가 나는 장면을 본 후 “너라면 어떻게 반응했을 것 같아?”라고 질문하면 아이가 감정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이런 대화는 감정 조절 능력을 길러주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부모와 함께하는 건강한 미디어 사용 습관 만들기

 

아이들은 부모의 행동을 따라 하며 배우기 때문에 부모가 먼저 건강한 미디어 사용 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가족 미디어 사용 규칙 정하기

 

가족이 함께 미디어 사용 규칙을 정하면 아이도 이를 더 쉽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규칙을 정할 수 있습니다.

식사 시간에는 스마트폰 사용 금지
자기 전 1시간 동안은 책 읽기 또는 가족 대화 시간 갖기
주말에는 가족이 함께 야외 활동하기
미디어 사용 시간을 정하고 초과하지 않기

 

이렇게 하면 아이가 미디어 사용을 스스로 조절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2) 미디어를 가족 소통의 도구로 활용하기

 

미디어를 단순히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 간 소통을 위한 도구로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가족이 함께 영화를 보고 나서 감상평을 나누거나, 아이가 본 콘텐츠에 대해 부모와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지면 아이의 사고력과 표현력이 향상됩니다.

또한, 아이가 좋아하는 콘텐츠를 부모가 함께 경험하면 신뢰 관계를 형성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즐겨 보는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을 부모가 함께 경험하면서 아이의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하면 아이는 부모와의 소통을 더욱 편하게 여길 수 있습니다.

3) 부모가 모범을 보이기

 

부모가 스마트폰을 끊임없이 확인하거나 TV를 하루 종일 켜놓고 있다면, 아이에게 미디어 사용을 제한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부모가 먼저 건강한 미디어 사용 습관을 실천해야 합니다.

부모도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조절하고,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에는 기기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놀아달라고 할 때 스마트폰을 보며 대충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온전히 아이에게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아이도 자연스럽게 사람과의 관계를 더 중요하게 여기게 됩니다.

 

디지털 시대에서 미디어를 완전히 배제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적절한 사용 습관을 형성하면 아이의 건강과 정서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핵심은 아이에게 무조건적인 제한을 가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조절하는 능력을 길러주고, 부모가 함께 건강한 미디어 환경을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부모가 먼저 모범을 보이며 아이와 함께 미디어를 활용하는 법을 배우면, 아이는 미디어를 더욱 현명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라도 가정에서 건강한 미디어 사용 습관을 실천해 보세요!